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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詩 感想

코스모스 - 윤동주

by 어링불 2024. 10. 19.

코스모스

 

 

                                                     윤동주​

청초(淸楚)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少女)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庭園)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또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오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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