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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ŵr Mawr Lighthouse, Ynys Llanddwyn, Anglesey, Wales

by 어링불 2026. 5. 2.

2026.5.2.

Tŵr Mawr Lighthouse, Ynys Llanddwyn, Anglesey, Wales © Lukas BischoffGetty Image

섬 끝에서 비추는 빛.  티르 마우르 등대, 앙글레시 섬, 웨일스

이니스 란드윈의 끝자락, 육지가 조용히 바다로 이어지는 곳에 티 마우르 등대는 요란스럽지 않게 묵묵히 지키고 있습니다. 높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그 역할을 분명히 알고 있으며, 그 역할을 밝게 빛내고 있습니다.

1845년 웨일스 앙글레시 섬 남서쪽 해안에 세워진 티르 마우르(Tŵr Mawr, 큰 탑)는 메나이 해협을 지나는 배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높이가 10미터가 넘는 이 탑은 끝이 가늘어지는 형태로, 과거 풍차였음을 암시합니다. 현재는 등대가 설치된 티르 바흐(Tŵr Bach, 작은 탑) 옆에 자리 잡고 있으며, 티르 마우르는 영국 2급 문화재로 지정되어 은퇴한 상태입니다. 1861년 당시에는 아르강 램프, 프레넬 렌즈, 은도금 반사판을 사용한 등대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조석에 따라 섬으로 이동하는 이곳은 바다의 상태에 따라 접근이 달라지므로 조석표를 확인하지 않으면 고립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2006년 영화 '하프 라이트'에 등장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근처에는 옛 도선사 숙소가 있어 선원들이 까다로운 서쪽 해협 진입로를 안내하며 경계를 서던 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스노도니아(에리리) 국립공원을 향한 탁 트인 전망까지 더해지니, 이 등대가 사진 촬영 명소로 자주 찾는 것도 당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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