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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from Skierffe Mountain over the Rapadalen river delta, Sarek National Park, Laponia, Lapland, Sweden

by 어링불 2026. 6. 5.

2026.6.5.

View from Skierffe Mountain over the Rapadalen river delta, Sarek National Park, Laponia, Lapland, Sweden © Robert HaasmannGetty Image

사렉 국립공원, 라포니아, 라플란드, 스웨덴

자연에 '방해 금지' 표지판이 있다면, '유럽의 마지막 야생지대'라 불리는 사렉 국립공원 위에 걸려 있을 것입니다. 스웨덴 라플란드의 이 외딴 지역은 인간이 한 발짝 물러나 야생이 주도권을 잡도록 내버려 두었을 때 지구의 모습이 어떤지 우리에게 일깨워 줍니다.

1909년에 설립된 사렉 국립공원은 유럽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 중 하나로, 현대적인 기반 시설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표지판이 있는 등산로도, 아늑한 카페도, 지름길도 없습니다. 대신 200개가 넘는 봉우리와 100개에 가까운 빙하, 그리고 얼음과 시간의 흐름에 의해 빚어진 계곡들이 펼쳐집니다. 사렉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라포니아 지역의 일부이며, 순록 유목 전통이 여전히 이 땅 곳곳에서 살아 숨 쉬는 사미족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이곳의 야생 동물들은 태연하게 살아갑니다. 무스, 스라소니, 울버린은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지냅니다. 심지어 강물조차 가만히 있지 않고 풍경 속을 자신만의 길로 깎아내립니다. 사렉은 때로는 행동하지 않는 것이 지구를 보호하는 길이라는 강력한 주장을 펼칩니다. 때로는 지구를 길들이려는 충동에 저항하는 것이 지구를 보호하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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