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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ails of a mask from the Nice Carnival, Alpes-Maritimes

by 어링불 2026. 2. 11.

2026.2.11.

Détails d’un masque du Carnaval de Nice, Alpes-Maritimes © litchi cyril photographe/Shutterstoc

북소리가 니스의 심장을 뛰게 할 때 니스의 카니발

북부 지중해의 겨울 한가운데, 니스는 거의 태양을 닮은 에너지로 빛난다. 2월 11일부터 3월 1일까지, 카니발은 바다에서 불어온 듯한 한숨 같은 색채를 펼치며, 7세기가 넘는 역사가 물려준 기쁨으로 앙글레 거리(Promenade des Anglais)를 가득 채운다. 유칼립투스 향이 풍기는 언덕 위에서 이미 북소리가 울려 퍼지고, 도시의 심장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뛰고 있다.

마세나 광장에서는 거대한 판지와 빛으로 된 실루엣처럼 수레들이 나타난다. 그들의 기이한 형태는 니스의 하늘, 마티스가 그렇게 사랑했던 그 푸른 하늘과 대화를 나누는 듯하다. 커다란 머리들은 유머러스하게 행진하며 장난기 가득한 시선으로 군중을 바라보고, 꽃 싸움은 공기 중에 오렌지와 미모사 향기를 뿌리며, 코트다쥐르의 이른 꽃 피움을 선사한다.  

저녁이 되면, 바닷바람은 음악 소리를 구(舊)니스의 황토빛 건물들까지 실어 나른다. 그러고 나서야 우리는 이 카니발이 단순한 축제가 아님을 깨닫는다. 그것은 빛과 자연, 그리고 함께 존재하는 것의 소박한 행복에 대한 뜨거운 경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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