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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time forest in Cumberland Island National Seashore, Georgia

by 어링불 2025. 6. 17.

2025.6.17.

Maritime forest in Cumberland Island National Seashore, Georgia © Chris Moore/TANDEM Stills + Motio

해안의 고요하고 길들여지지 않은 생명들.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 섬 국립해안의 해양림

해변에 도착하기 전에, 바닷바람에 나뭇잎이 스치는 소리, 뒤틀린 나무줄기가 삐걱거리는 소리, 그리고 옛 세상의 고요함이 들려올 것입니다. 조지아주 대서양 연안 최남단에 위치한 컴벌랜드 섬 국립해안의 해양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소금기, 모래땅, 허리케인? 이곳의 나무들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참나무는 구부러지지만 부러지지 않습니다. 톱팔메토는 잎이 무성한 경호원처럼 땅을 가득 채우고, 스페인 이끼는 자연의 가장자리처럼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습니다. 이 해양림은 미국에서 이러한 희귀한 서식지의 가장 잘 보존된 사례 중 하나입니다. 국립해안지 덕분에 이 섬은 다른 해안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콘크리트의 험준한 지형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여기 보이는 것은 수 세기 동안 그대로 남아 있는 숲입니다. 스코틀랜드계 미국인 산업가 토머스 카네기 시대의 몇몇 폐허와 가끔씩 풀을 뜯는 야생마들이 있을 뿐입니다. 이 말들은 오래전에 정착민들이 남긴 동물들의 후손으로, 이제는 이 지역의 비공식적인 마스코트가 되었습니다. 말들과 함께 덤불을 파헤치는 아르마딜로, 나무줄기를 두드리는 딱따구리, 그리고 작은 도둑질을 하는 너구리를 볼 수도 있습니다. 사우스 엔드 트레일이나 패럴렐 트레일 같은 트레일은 울창한 숲 사이를 누비며, 때로는 습지나 숨겨진 유적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다음에 해안을 떠올릴 때는 기억하세요. 진정한 드라마는 항상 해안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모래언덕 바로 너머에 뿌리를 두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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