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7.
안데스 바위닭, 에콰도르
패션계에 새의 홍보대사가 있다면, 바위닭이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할 겁니다. 수컷들은? 부리를 거의 덮는 거대한 볏이 달린, 밝은 주황빛 붉은색 의상을 입은 듯 보입니다. 대담한 색깔을 자랑하는 이 남미 토종 새는 단순히 외모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움직임도 자유자재로 소화합니다.
안데스와 기아나 바위닭은 극적인 구애 춤으로 유명하며, 깃털 왕국에서 진정한 주목을 받는 새입니다. 암컷은 훨씬 덜 화려하며, 갈색 깃털 덕분에 숨어 있습니다. 짝짓기철에는 수컷들이 레크(소음 가득한 전시장)에 모여 깡충깡충 뛰고, 꽥꽥거리고, 고개를 저으며 암컷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합니다. 암컷은 지켜보다가 가장 잘 춤추는 새를 골라 짝짓기를 한 후, 바위투성이 표면에 오목한 컵 모양의 진흙 둥지를 짓기 위해 날아갑니다. 암컷은 보통 두 개의 흰색 알을 낳고 25~28일 동안 품으며 새끼를 혼자 키웁니다. 안데스 바위닭은 안데스 산맥의 운무림에서 번성하며,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의 울창하고 과일이 풍부한 지역을 선호합니다. 초식 동물로서 과일을 주로 먹고서, 서식지 전체에 씨앗을 퍼뜨리는 데 도움을 줍니다. 가끔 곤충과 작은 척추동물을 잡아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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