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
시간의 파도. 미국 유타주 케인빌 근처 황무지의 사암 지형
물결 모양의 사암 능선이 미국 유타주 케인빌 배드랜드 전역에 펼쳐지며, 마치 자연이 돌 위에 그린 붓터치처럼 보입니다.
이 지형은 고대 강 삼각주와 내륙 바다에 가라앉은 미세한 입자들로 이루어졌으며, 이후 굳어져 돌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침식 작용이 여러 층을 깎아내어 흐르는 듯한 잔물결 무늬를 드러냈습니다. 이 퇴적층은 변화하는 기후와 고대의 풍경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오늘날의 이미지에서 보이는 척박한 땅은 생명이 없이 보일 수 있으나, 이른 봄에는 비가 내려 작은 보라색과 노란색 꽃들이 대지를 뒤덮습니다. 하루 종일 빛과 그림자가 변화하면서 사진작가와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각도를 선사합니다. 비록 대부분의 지형은 거칠게 남아있지만, 일부 지역은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방문객들이 무리한 하이킹 없이 탐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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