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2016년 8월 10일(수요일) 맑음
▣ 산 행 지
대티골 - 영양
▣ 산행코스
윗대티주차장-옛국도길-윗대티-댓골-칠밭목-일월산자생화공원(10.5km, 4시간)
▣ 산행지 소개
[영양 대티골]
① 대티(大峙-대치) · 웃대티 · 아랫대티
지금으로부터 약 300년 전 윗대티는 충주 지씨, 아랫대티는 고성 이씨가 처음으로 개척하였는데, 윗대티와 아랫대티 사이에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였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대나무로 죽제품을 많이 생산하였다고 전해집니다.
등산안내도에 나온 대티물론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대티가 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한자를 보나 땅 이름의 상관성으로 보아 대티는 큰고개를 뜻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고개를 뜻하는 티(峙-치)는 구개음으로 되어 티-치로 소리가 바뀐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 고개 티(峙)는 대한민국에서 만들어 쓰던 한자음입니다.
② 주막거리
일제 시대 전주 이씨가 이 곳에 주막을 차려 수비면 신암리의 비상광(碑霜鑛)에서 채굴한 버림을 싣고 옮기는 말 달구지가 하루 3,40대가 이 곳을 지나면서 주막에서 쉬어 갔기 때문에 주막거리라고 하였습니다.
③ 벌매골(伐梅谷) · 매곡(梅谷) · 반매곡(槃梅谷)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이 골짜기에 매화가 떨어져서 반 위에 있는 모양을 한 한 묘지가 있다고 알려져 이른 바, 그 매화낙지(梅花落地)를 찾기 위해 김씨 일가가 머물면서부터 마을이 이루어지고 벌매골 또는 매곡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매곡(梅谷)의 ‘매’는 물을 뜻하는 것으로서 매곡-몰골 이란 걸림을 떠 올릴 수 있다고 봅니다. [삼국사기]에서 수원(水原) - 매홀(買忽)의 대응에서 물이 ‘매’임을 알 수 있습니다.
④ 절구골
용화사에서 사용하던 호박이 마을 입구 하천에 떠내려 와 있는 것을 보고 경주 최씨가 제일 먼저 터를 잡고 살게 되었으며 이 때부터 절구 이름을 본 따서 “절구골”이라고 불러오고 있습니다. 이 지역말로 절구를 호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⑤ 항골 · 함골(函谷)
옛날부터 산의 골짜기가 깊어 호랑이가 많아 이웃 마을에 내려와 집짐승을 잡아먹기 때문에 불안하였다고 합니다.
이 호랑이를 잡기 위해 경주 배씨가 큰 함정을 파두고 머물면서 호랑이가 잡기기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함정을 여러 곳에 많이 파 놓아서 함골이라 불렀다고 전해집니다.
⑥ 큰거리 (大溪)
북쪽과 서쪽의 깊은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개울물이 합하여 큰 내를 이루며, 주변의 산세도 아름다웠습니다. 큰 시내 옆에는 농사를 지으며 살기가 적당하다고 생각한 전주 이씨가 처음으로 이 곳에 터를 잡고 살기 시작하자 마을이 이루어졌다고 하며 이 곳을 큰거리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한자로 보아서 큰거리의 ‘거리’는 시내를 뜻하는 ‘걸’에서 비롯한 말로 보입니다. 냇물이 있어야 농사를 잘 할 수 있으니 물이 삶의 원천이 됨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⑦ 용화(龍化)
옛날 신라 때 이곳에는 아홉 마리의 용이 살았는데 구룡 모두 하늘로 올라가고 고구려 때 구룡이 하늘로 올라 간 이곳에 용화사라는 절이 지었으니 땅 이름 또한 용화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나라 여러 곳에 용과 걸림을 보이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이는 물을 다스린다고 믿었던 용신앙이 땅 이름에 베어 들었기 때문이라고 미루어 볼 수 있습니다.
⑧ 칡밭모기 · 갈전(葛田)
서쪽 골짜기에 있는 마을로서 칡이 온 산을 뒤덮어 칡을 심어 놓은 밭과 같다고 하여 칡밭모기 또는 갈전이라 불러 오고 있습니다. 갈전이라 함은 칡밭을 한자로 옮겨 적은 것입니다.
산행스케치
일월산 자락 대티골에 도착했다.
좌측으로가면 대티골 우측은 옛국도
외씨버선길 7구간과도 겹치는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 안내도
가는 중간 중간 숲해설가의 설명을 듣고있는 일행들
진등 쉼터에서 숲해설가의 지휘로 어릴적 놀던 놀이도 다시 해본다.
박기원씨
옛국도임을 알리는 녹슨 이정표(일제시대 광물수탈을 위해 건설된 31번 국도 이정표)
여기서 윗대티로 방향을 바꾼다.
뿌리샘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
뿌리샘에서 시원한 물을 모두 한 국자씩 들이킨다.
나그네의 쉼터에 설치된 그네
영양을 대표하는 영양고추
외씨버선 조형물을 보니 원점으로 돌아왔다.
일제시대 광물을 채취한 광산입구다. 시원한 바람이 시원하다 못해 춥다.
연꽃단지 꽃구경 그러나 꽃들이 시원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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