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지 : 덕룡산(432.9m) [전남 강진]
2.산행일 : 2013. 4. 23(화)
3.산행코스 : 소석문 - 덕룡산 동봉 - 덕룡산 서봉(432.9) - 주작산 덕룡봉(475) - 흔들바위 - 주작산휴양림
창끝처럼 솟구친 험한 암봉이 이어지는 산, 남해바다 조망
4.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5시간 30분 소요(중식시간 포함)
5. 산행지 소개
덕룡산과 주작산은 해남 삼산면 오소재에서 북동향으로 강진 도암산 석문산 못미쳐 봉황천까지 해남과 강진의 경계를 이루며 직선거리로 약 10 km 걸쳐 있는 전형적인 암릉길이다.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날고 있다해서 주작산이라 불리며, 산의 지형이 다채로워 거친 암릉길과 억새능선이 반복된다. 그동안 지척에 있는 두륜산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특유의 거칠고 까탈스런 바윗길 덕분에 이제 남도의 대표적인 암릉산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주작 덕룡산은 산이 반드시 높이에 따라 산세가 좌우되지 않는 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하여주는 산이다. 높이라야 해발 500m에도 못미치지만, 남동 방향으로 길게 뻗은 산줄기는 마치 설악산의 1,000m대 암릉을 떼어다 놓은 듯 웅장하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날카로우면서도 힘차게 솟은 암봉들과, 야생화와 초원, 억새, 설화로 변하며 사철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능선 등 자연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힘과 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이다. 게다가 능선을 따르는 사이 한쪽에는 도암만 푸른 바다와 고래등처럼 고금도를 비롯한 섬들이 눈을 벗어나지 않고, 또 다른 쪽으로는 높고 낮은 산릉들이 겹을 이루며 심산 분위기를 자아내 남도 산 특유의 정취를 맛 볼 수 있다.
덕룡산은 8개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부분 산 밑에서 가장 높아 보이는 제5봉인 동봉(420m)을 주봉으로 삼지만 최고봉은 제6봉인 서봉(432.9m)이다. 정상인 서봉에서 바라보는 탐진강과 탐진만은 일대 장관이고, 탐진만 너머로 바라다 보이는 칠량, 대구, 마량일대의 유장한 산세도 매우 아름답다. 덕룡산 기슭 중앙부에는「용혈(龍穴)」커다란 천연동굴이 있는데 입구에 두개, 천장에 한 개의 구멍이 뚫려 있다. 전하는 이야기로는 이 동굴에 살던 세 마리의 용이 승천 할 때 생긴 것이라고 한다. 굴속에는 맑은 물이 고여 있어 세 개의 구멍과 함께 신비경을 이루었다고 하나 지금은 물이 없다. 한편 이 동굴에는 고려 때 만덕산 백련사의 소속 암자인 용혈암(龍穴庵)이 있었다고 한다. 이 암자는 백련사를 크게 일으켜 백련결사운동을 주도했던 원묘국사 요세가 만년에 머물렀으며, 그의 뒤를 이은 천인,천책,정오 등 세국사가 수도와 강학을 했던 곳이다. 다산 정약용이 유배시절 인근 대석문과 이곳을 자주 놀러 왔던 곳이라고 한다. 덕룡산은 진달래가 많은 곳으로 4월 중순이 지나면 온 산이 진달래 밭을 이룬다. 또한 맨 남쪽의 암봉과 첨봉 사이 잘록이는 넓은 초원이라 여름철이면 색다른 멋을 내곤 한다. 규모는 작지만 넓은 초원과 시원한 바람이 이국적인 맛을 느끼게 한다. 덕룡산이 좋은 또 하나의 이유는 내내 바다를 조망하며 산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월출산은 물론이며, 수인산, 제암산, 천관산, 완도 상황봉이 보이고, 해남 두륜산의 노승봉과 백운봉 등 산행 중 줄곧 주변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원래 주작은 봉황처럼 상서로운 새의 상징으로 풍수지리학상 좌청룡, 우백호, 북현무와 더불어 사현신으로 남쪽의 최전방을 지켜주는 신장(神將)으로 통하고 있다. 따라서 주작산은 한반도의 최남단을 떠받치는 영산(靈山)이라 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가까이에 다도해의 조망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주작산에 오르면 정상을 나타내는 곳이 불확실하고 주작산과 덕룡산의 구분조차도 애매하게 되어 있는데, 덕룡산은 동봉과 서봉으로 구분되어 지고 덕룡산의 정상은 덕룡산 서봉이며, 475봉은 주작산 덕룡봉으로 이름을 굳히고 있는듯 합니다.
6.산행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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