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4월

일본붓꽃

어링불 2017. 6. 17. 23:00

2017.4.28

경북 포항

 

 

 

 

 

 

일본붓꽃의 잎이 비비추잎에 가려서 보이질 않는다.

 

일본붓꽃

학명:Iris japonica Thunb.

 

일본 각지의 마을 주변 음습한 곳과 중국 및 타이완의 숲 속에 무리지어 자라는 상록성의 여러해살이풀로 지하경은 얕게 땅 속을 기고 길게 뻗은 포복지(葡蔔枝)를 내어 번식한다. 포복지는 오황색(汚黃色)으로 가늘고 선단부는 짧고 굵으며 잎이 2열 과상(跨狀)으로 나와 부채모양으로 넓어지는 칼 모양의 잎이 된다. 이 잎은 한쪽으로 기울며 양면이 평편하고, 가운데 맥은 두드러지지 않는다. 잎 표면은 짙은 녹색으로 광택이 나며 뒷면은 엷은 녹색으로 잎은 다소 육질로서 길이 40~65㎝, 너비 4~5㎝이다. 4월 중순~5월 중순에 높이 30~70㎝의 꽃대가 나오며 꽃대의 자른 면은 타원형으로 장경(長徑) 5㎜, 단경(短俓) 4㎜로 속이 차 있다. 윗쪽에서 가지를 치며 많은 꽃이 총상화서(總狀花序)로 달리고, 한 꽃대에 꽃이 1~2개가 달리며 2~3일간 피어 있다. 꽃은 지름 5~6㎝ 내외로 연한 자주색을 띤 흰색이며 편평하게 핀다.

 

포는 가지 끝에 달리며 난상타원형이고, 길이 약 15㎜로 다소 끝이 뭉툭하고(鈍頭), 가는 꽃대 보다는 짧다. 외화피편은 3개로 넓은 도란형으로 꽃잎모양이며 끝이 파지고(凹頭), 길이 3㎝, 너비 약 1㎝로 가장자리는 주름 진 톱니가 많고, 가운데 면 중앙에는 황등색(黃橙色)과 담청자색(淡靑紫色)의 무늬가 있으며 중앙에 짙은 농등색(濃橙色)의 길이 5㎜, 높이 2㎜ 정도의 닭벼슬 모양의 작은돌기(Fringe)가 있고, 그 둘레에 청자색(靑姿色)의 반점(斑點)이 있다. 내화피편은 소형으로 좁은 도란형이며 비스듬히 피고(斜開), 그 끝이 얕게 둘로 갈라지며 열편은 담자색을 띠고, 아주 잘게 갈라진다. 수술은 3개로 화주분지(花柱分枝)의 등쪽(背面)에 있고, 화사(花絲)는 길이 약 8㎜이며 약(葯)은 흰색 기둥모양으로 길이 5~6㎜로 셋으로 나뉘어진 화주는 길이 약 1.2㎝로 내화피보다 짧다.

 

끝은 아래, 위 두 조각으로 나뉘며 다소 밖으로 말려 수술을 덮는다. 2조각 중 아래 것은 극히 짧고 위 것은 혓바닥 모양으로 다시 둘로 갈라지며 가늘게 또 갈라진다. 보통 3배체로 꽃이 진 다음 도란상 삭과가 생겨 불임성으로 열매는 생기지 않는데 극히 드물게는 결실하는 경우도 있다. 오랜 옛날에 중국에서 도입되어 야생화로 되었지만 귀화식물이란 설이 있으며 에도시대(1630~1714)에 기록되어 있어 사전귀화식물로 보는 견해도 있고, 일본에 와있던 식물분류학의 아버지라 일컬어지는 Linne의 제자인 Thunberg(1742~1828)의 눈에 띄어 학명 중 종명에 일본을 뜻하는 japonica가 들어가 일본의 고유식물로 여기게 하고 있으나 원산지는 중국이다.

 

전초는 청혈 및 해독제로 쓰며 진통의 효과도 있고, 근경은 하제로 쓴다. 염색체 수는 2n=24, 28, 34, 36, 54, 56이다.

 

출처:국립수목원: 한국의 붓꽃, 전의식, 2009. 12. 30.,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